2023 그랜저 풀체인지, 창문에서 발견된 '이 것'?

 

지금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2023 그랜저 풀체인지가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14일 공식적으로 출시가 되며 세부 사양과 실물 모두 공개가 되었는데요. 실물을 접한 이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전에서도 2023 그랜저 풀체인지 디자인 부분에서 프레임리스 도어라고 소개를 해드렸었는데요. 바로 이 신형 그랜저의 뒷자석 창문이 끝까지 열리지 않는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신형 그랜저 실물을 리뷰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뒷유리를 최대한 열어도 3분의 1을 남겨둔 채 멈춘 모습이 확인되었는데요. 뒷자리에 탑승한 사람들이 창문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단점이 생긴 것이지요. 

 

현대자동차에서 과연 뒷자석 창문을 이렇게 디자인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바로, 

1) 의외로 넓은 창문 면적

자동차 도어 창문 면적은 앞과 뒤를 불구하고 겉으로 보이는 부분보다 훨씬 넓게 설계 되어있습니다. 창문이 완전히 닫혔을 때 도어 안쪽에 남아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는 부분과 창문을 붙잡고 오르내릴 수 있게 해주는 부품이 장착될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자동차 뒷바퀴가 자리하는 휠하우스가 뒷문 아래 일부 공간까지 차지하는 디자인으로 창문 전체가 내려갈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2) 벤트 글라스가 없는 사양

대다수 자동차는 뒷자석 창문의 열리는 부분과 고정되는 부분이 나뉘어지는데 열리지 않는 작은 창문을 "리어 벤트 글라스" 라고 불리웁니다. 리어 벤트 글라스를 만들면 창문 내부에 수납될 창문 면적이 대폭 줄어들고 무엇보다 휠하우스가 침범한 부분을 피해 창문이 완전히 열리도록 설계할 수 있는데, 2023 그랜저 풀체인지 차량에는 창문 주위를 감싸는 테두리를 생략한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되어 리어 벤트 글라스가 없다고 합니다. 

 

3) 구조적 특성과 미관 문제

2023 그랜저 풀체인지 차량의 창문이 프레임리스 방식이라도 앞문에는 벤트 글라스가 적용되었는데 뒷자석 창문에는 생략되었다는 이유가 바로 "안전상의 이유"로 생략되었는데요. 앞문의 경우에는 벤트 글라스가 전방에 위치한 만큼 손 닿을 일이 없지만 뒷좌석 창문이라면 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리어 벤트 글라스를 잡고 힘을 주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창문이 모두 열린 상태라면 파손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간혹 프레임리스 도어임에도 불구하고 리어 벤트 글라스가 적용된 모델이 있었는데 이는 반드시 리어 벤트 글라스를 적용해야만 창문 개폐 하는데 문제가 없는 디자인일 경우에 프레임리스 도어와 리어벤트 글라스가 적용되었었습니다. 그랜저 XG 모델 역시 프레임리스 도어 방식으로 뒷좌석 창문에 리어 벤트 글라스 없이 통유리가 적용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이와 비교해보면 간신히 반 이상 열리는 그랜저 XG의 창문 개방 면적을 참고한다면 2023 그랜저 풀체인지는 그나마 나름 개선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3 그랜저 풀체인지는 대략 3분의 1 정도가 남지만 창틀에 팔을 걸치고 담배를 피지 않는 이상 일상 주행에서 크게 불편한 일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여나 끝까지 열리지 않고 남아있는 창문이 유아나 반려견 추락사고를 방지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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